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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사실상 퇴출

Rookiechan 2019. 10. 28. 23:09

정부는 앞서 지난 23일 미국에서 중증 폐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GS25가 24일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4종의 판매를 가장 먼저 중단했다. 이어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업체도 지난 주말부로 잠정 판매 중단 조치를 단행한 데 이어 이날 미니스톱과 면세점도 판매를 중단하며 '퇴출' 움직임에 동참했다.

이마트24는 26일부터 KT&G 시드툰드라, 쥴의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 등 액상형 전자담배 4종에 대해 가맹점 추가공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가맹점 추가 공급 여부에 대해 가맹점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검토를 해왔고,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향후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성분검증 결과와 관련 방침이 확정되면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세븐일레븐이 가맹점 신규공급의 한시적 중단을 알린 바 있다. 대상 제품은 모두 동일하다. KT&G의 시드툰드라와 쥴의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 등 4개 품목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경영주단체와의 협의하에 재고 소진시까지 판매는 유지할 계획"이라며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소비자 건강 관련 사안에 있어서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다음 달 발표하기로 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조사 결과가 중증 폐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THC' 성분 함유 여부만으로 한정돼 있는 만큼, 판매 중단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THC' 함유량에 대한 검증과는 별개로 일반 니코틴 액상에도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상황"이라며 "조사 결과 국내 유통중인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에 'THC'가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하더라도 현재의 판매 중단 방침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부 조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두 종류의 액상만을 판매하게 될 쥴랩스 코리아가 치명적 타격을 입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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